프롤로그 page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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一年F組

1학년 F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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ㅡ4월, 입학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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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요시마/ 우와, 소슈! 이것 봐봐! 저기, 야......!

 

소슈/ 뭐야, 오우세이. 소란스럽게.

 

키요시마/ 이 주먹밥, 연어랑 연어알이 같이 들어있는 주먹밥인데! 울집 엄마, 엄청 신경쓰지 않았어?

 

소슈/ ......아니, 넌 왜 지금, 주먹밥을 먹고있는거야.

아직 조회시간이라고? 간식도 정도가 있지. 심지어, 지금부터 입학식인 순간에.

 

키요시마/ 긴장 했더니, 뭔가 배가 고파져서~. 너도 먹을래?

 

소슈/ 필요 없어. 고등학생이 되어도, 너는...... 유치원 입학식 날부터, 전혀 달라진게 없군.

 

키요시마/ 그런거, 이제와서 따져도말야.

......그런 것보다. 지금부터, 입학식인데.

교가제창이라는건 취주악부의 연주였지?

 

소슈/ .......그러게.

 

키요시마/ 으~음, 이번 년도에 어떻게 되려나. 있으면 좋을텐데......

 

소슈/ 그건......

그래도 뭐, 아츠카게 선배가 있으니. 분명ㅡ

 

타카라/ 하아, 하아...... ......다행이다, 겨우 시간에 맞췄다!

 

키요시마/ 오, 뭐야~. 입학하자마자, 아슬아슬하게 들어오고, 꽤 용자구만!

 

소슈/ 내가 데리러 갈 때까지, 배 긁으면서 자고있던 네가 할 소리는 아니다.

 

타카라/ 아하하...... 집에서 나올 시간을 헷갈려해서. 중학교보다 먼 거리인거, 까먹고 있었어.

 

키요시마/ 맞아! 나도 중학생 때엔, 아침 방송의 운세 볼 수 있었는데, 이젠 더 빨리 나오지 않으면 지각해버리거든~.

아, 나, 키요시마 오우세이! 잘부탁해.

 

타카라/ 아아, 응. 나는 쿠라모토 타카라. 잘부탁해.

 

키요시마/ 타카라구만, 오케이! 그리고, 이쪽의 안경은~......

 

소슈/ 자기소개 정도는 스스로 하게 해줘.

ㅡ나는 카네코 소슈. 삼국시대의 정치가, 카소의 '소'에, 서주의 '수' 한자를 써서 '소슈'다.

 

타카라/ ............응?

 

소슈/ 그 반응은, 삼국지를...... 핫!

 서, 설마, 너! 시마 죠자부로 선생님의 그 명작을 읽지 않은건가......!?

 

타카라/ 아...... 응, 미안. 나, 그런건 잘 몰라서...... 잘 부탁해, 소슈.

 

키요시마/ 이자식, 삼국지 오타쿠거든. 신경 쓰지 말고 스루해도 괜찮아!

오, 선생님, 왔다!

 

선생님/ 여러분, 좋은 아침입니다. 자리에 앉아주세요.

처음 뵙겠습니다, 1학년 F반의 담임이 되었습니다. 담당 과목은 고문古文입니다.

여러분의 수업도 맡게 되었으니,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.

그럼, 일단 출석을 부르겠습니다. 출석번호 1번, 이이즈카군......은,

 

남학생/ 안온 것 같습니다~.

 

선생님/ 그렇네요. 이이즈카군은, 아까 보호자로부터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이 있었습니다. 그럼 다음, 출석번호 2번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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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생님/ ............ 전부 모였네요.

그럼, 곧 입학식이 시작되니, 체육관으로 이동합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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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생님/ 여러분은 일단, 여기서 대기. 신호를 받으면 입장해주세요.

저는, 이이즈카군으로부터 또 연락이 오지 않았는지 확인해두겠습니다.

이대로라면 행사에 참가 못할 수도 있겠네요......

 

소슈/ 정말. 입학식날부터 지각이란...... 믿을 수 없는 녀석이구만.

 

타카라/ 아, 아하하......

 

선생님/ 제가 없는동안, 누군가가 입장할 때 학생들을 통솔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. 으음......

 

소슈/ 그럼, 염치 없지만 제가. 확실히 해내겠습니다.

 

선생님/ 카네코군, 감사합니다. 미안하지만, 맡길게요.

하이터치, 소슈

소슈/ 네. 선생님이 부재일 때에는 맡겨주세요.

 

키요시마/ 오~ 소슈 멋있어~.

 

선생님/ 카네코군뿐이면 힘들테니까, 한명 더......

키요시마군. 도와주지 않을래요.

 

키요시마/ 우에에!? 나!?

......어쩔 수 없지, 소슈만이면 걱정 되기도 하고 말야!

 

선생님/ 다행이다. 두명이라면,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네요.

 

키요시마/ 하하하, 맡겨줘 선생님!

하이터치. 키요시마

키요시마/ ㅡ어라? 저녀석, 이기음악중학교의... 무슨 이름이었더라, 그~......

저기 소슈! 옆반에 있는 쟤, 누구더라?

 

소슈/ 응? ......아아, 미토 히비쿠네.

 

키요시마/ 맞다맞다, 그거다! 헤에~, 저녀석도 이부키에 왔었구나.

ㅡ아, 어이 소슈. 봐봐, 저쪽. 나츠카 중학교의 토바야 쿠리!

 

소슈/ 긋...... 오우세이, 너, 내가 그 이름을 듣고싶지 않아하는거 알면서 말하는거지.

 

타카라/ 둘다, 아는 사람이 많은가보네.

 

소슈/ 아는 사람이라고 하긴 그렇지만...... 중학생때, 동아리의 대회에서 자주 마주쳤었으니.

 

타카라/ 헤에, 무슨 동아리?

 

키요시마/ 취주악부! 나는 중학생때부터 시작했는데, 소슈는 5살일 때부터 플룻 해왔어. 그치?

 

소슈/ 응.

 

타카라/ 그렇게나 길게 하고있는거구나. 대단하다.

 

소슈/ 뭐어, 계속 하다보면 실력이 생기기 나름, 이니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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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생님/ ㅡ어디, 이이즈카군은 어떻게 된거려나. 본인도 보호자도, 연락이 닿질 않으니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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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생님/ 그 아이는, 중학교때까지 미국에 있다가, 지난달에 귀국한 참이야.
아직 일본에 익숙하지 않을테니, 통학 도중에 뭔가 트러블이 생긴 걸지도......
......어라? 누군가, 여기 온다.
! 혹시.....

선생님/ 혹시, 이이즈카군인가요?

 

 ???

/ 아? ......아닌데.

 

선생님/ ! 죄송합니다......

 

레이토/ 아니, 딱히 화난 거 아냐.

선생님/ 재학생인걸까? 입학식에는 안올텐데...... 이런 시간에 어쩐 일이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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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??? / ㅡ아무도, 없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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ㅡ1년 전, 4월.

 

 ??? / 지금의 취주악부의 연주, 대단했지. 우리들도 내년에, 저렇게 연주할 수 있는걸까나?

 

 ??? / 내년이라니, 너...... 입학식 방금 끝났는데, 벌써 1년 뒤 일을 생각하고 있는거냐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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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??? / .............

!

 

 ???

/ 레이토 군......? 좋은 아침.

 

 ??? / ......두고간거 가지러 왔을 뿐이다.

 

 ??? / 앗.......

 

 

 

To be continued....